원본 포스트 by furyedea255

스케치 단계에서 막히신다면, 컨셉이 분명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정규군의 전함이라면, 깔끔하고 위엄 있어보이게 만들었겠지요. 전함의 아랫쪽보다는 윗쪽이 더 무게감 있는 형태가 되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색상도 세련하겠죠.

저항세력의 전함이라면, 돈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부품을 재활용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품 저 부품 섞어놓은, 엉성하고 과격한 형태가 되지 않을까요?

아름다움 보다는 기능적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항세력의 주축이 어디냐에 따라 전함의 실루엣 변화도 다양하게 나타나지 않을까요?

주축이 변절한(?) 정규군이었다면 좀 오래되보이는 낡은 전함을 억지로 개조한 형태가 되겠고.

주축이 민중이었다면 생활과 관련된 우주선(굴착선,배달선,공사함선 등)을 전함의 형태로 개조한 형태가 될것 같습니다.

우주 배달선에 포대를 단다거나, 공사함선의 공사 장비를 개조해 무기를 만든다거나, 철제 플레이트를 덧대 억지로 장갑을 늘린다면,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전함이 될것 같네요.

전체적인 전함이 녹슨 철제의 색상을 가지고 있겠지만, 민중들을 선동하기 위해 붉은 색이라던가, 보라색이라던가. 과감한 색상의 페인트로 포인트를 넣는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랬던 것 같아요 컨셉이 불분명했죠. 생각도 너무 많았구요. 저항세력에 대한 정의 자체도 저에겐 굉장히 애모모호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순수?하게 접근했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차를 한대 뽑았거든요. 그 차 사기 위해 돈모았던 기억. 그 차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소박한 꿈.^^ 그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지금 마음은 한결~낫네요^^

제가 너무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요^^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세세한 디테일에 대한 설명 너무 도움이 됩니다. 잘 참고하여 잘 소화시킬께요^^